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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아름다운 설경 홋카이도(북해도)비에이 차 여행

by Hokkaido Love 2017. 12. 13.

홋카이도가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눈이 일찍 내렸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삿포로에 사는 동생들과 같이 비에이를 갔다 왔습니다.
가는 방법은 제 차로 갔다 왔습니다.

삿포로 산지 7년이 됐지만, 여전히 겨울 운전은 긴장됩니다.
요새 매일 눈이 오고 있는데 다행히 가는 날은 날씨가 좋았습니다.

아침 9시에 삿포로에서 천천히 출발을 했습니다. 남자 네 명이서 가는 거라 그렇게 뭐 재밌을까 했지만,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전날 눈이 많이 왔거든요.
비에이 패치워크까지는 2시간 반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운전이 그리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아사히카와에서 빠져나가야 하는데 모르고 지나쳐서 고속도로를 더 타는 바람에 예정 시간보다
30분 정도 늦게 비에이 패치워크에 도착했습니다.
항상 가는 길인데... 이야기하다 보니... 고속도로 출구를 미쳐 못 봤네요. ㅜㅜ
차를 가지고 비에이를 갈 때는 고속도로를 잘 빠져나가야 하는데요.
아사히카와 쪽으로 빠져나가면 톨비가 좀 많이 나옵니다. 3천엔 이상 나왔네요.
대신에 미카사 쪽으로 나가면 천엔 좀 더 나오는데, 산을 넘어가야 합니다.

차로 가실 때는 동선을 잘 보시고 가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전 비에이 패치워크 쪽부터 구경하기 위해서 아사히카와 쪽으로 나왔습니다.

12시가 다 돼서 비에이 패치워크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11시 반에 도착해야 하는데 시간이 좀 늦었네요. 위 사진은 패치워크 세븐스타 들판입니다.

세븐스타 나무 아닙니다. 그냥 찍은 사진입니다.

이놈이 세븐스타입니다. 비에이는 그냥 설경을 보러 가는 거라 나무를 보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눈이 많이 왔네요.

세븐 스타 나무 옆에 있는 자작나무입니다. 솔직히 이 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 사진에 있는 사람들은 일일투어 버스를 타고 온 한국 분들입니다. 거의 한국 분들만 있더라고요. 일본 사람들은 추워서 비에이를 생각보다 안 갑니다.

저 멀리 보이는 나무가 있는데 오야코 나무입니다.

스마트폰을 확대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야코 나무입니다.

오야코 나무 지나서 도착한 곳은 켄과 메리의 나무입니다. 세븐스타에서 차로 7분 거리에 있습니다.

여기도 나무보다는 주변 풍경을 보셔야 합니다. 

다음 보러 간 곳은 마일드세븐 언덕입니다. 위에 보이는 곳이 마일드세븐 언덕입니다.
여기도 한국 사람들 엄청 많더라고요. 주차장이 없는 곳이라 주차하기가 좀 힘듭니다.
켄과 메리의 나무에서 차로 7분 거리입니다.

그다음에 보러 간 나무는 크리스마스트리 나무입니다. 역시나 눈이 이쁘게 와서 사진이 잘 나왔네요.

나무를 보고 10분 거리에 있는 허브힐 후라노로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뷔페라서 그런지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무한대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간 곳은 흰 수염폭포입니다. 청의 연못은 얼어있기 때문에 볼 수가 없습니다.
가서 봐야 눈 밖에 없어서 패스하고 바로 흰 수염폭포로 이동했습니다.
역시 흰 수염폭포는 겨울에 봐야 멋있습니다. 다만 물 색깔이 여름에는 청록색인데 겨울에는 조금 흐리네요.

흰 수염폭포는 시로가네라는 온천지역에 있는데 뒤로는 료칸과 토카치야마가 있습니다. 산이 멋있죠~

흰 수염폭포에서 물이 청의 연못까지 흘러내려갑니다.

산 위에 구름같이 보이는 건 구름이 아니라 연기입니다. 토카치야마는 활화산입니다. 언제 분화할지 모르는 산입니다.

연기가 많이 나오네요. 저기는 차로 갈 수가 있습니다. 전망대에 가면 바로 앞에서 연기 나오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위험해서 안 가는데 겨울 외에는 많이 갑니다. 다만 길이 좀 무서워요.
저도 웬만하면 차로 안 갑니다.
산에는 료칸이 있고 여우도 살고 있습니다.
여우들이 차가 와도 도망가지 않고 먹을걸 달라고 도로에서 기다립니다.
좀 불쌍하더라고요.

그다음에 간 곳은 후라노 신프린스호텔 앞에 있는 닝구르테라스입니다.

목공예를 파는 상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닝구르테라스 안에 있는 카페인데 구운 우유가 유명합니다. 맛은 있는데 조금 비쌉니다.
후라노는 우유가 유명합니다.

후라노 닝구르테라스를 보니 오후 4시가 넘더라고요. 홋카이도는 겨울이 되면 4시에 해가 집니다.
삿포로로 돌아 올때는 산을 지나서 미카사를 통해서 돌아왔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6시 반정도였습니다.
홋카이도 산 길 운전할때는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작년 12월초에 갔을때는 눈이 별로 없어서 이쁘지가 않았는데 올해는 눈이 빨리 내려서 너무 이쁘네요.
시간되면 또 한번 오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