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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2018.05.02]후라노, 비에이 일일투어버스 가이드 여행 일지

by Hokkaido Love 2018. 5. 4.

오래전부터 홋카이도 일일투어 가이드를 하고 있었지만
기록을 남기지 않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올해 5월부터는 홋카이도 투어 가이드를 하게 되면
현장의 생생한 느낌을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홋카이도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2018년 5월 2일 후라노, 비에이 일일투어 가이드 일지


출발 장소는 텔레비전 타워 건너편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에 출발이라 5시 반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탑승장소로 갔습니다.
지하철을 탄 시간이 6시 반이었는데... 이른 시간부터 출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게 피곤하지만
하루를 알차게 시작하는 거 같아서 마음은 즐겁네요.

오늘 손님들은 태우고 가는 버스입니다. 
아직 손님들은 오시지를 않았습니다. 
기사님은 다행히도 너무나 좋은 분이었습니다.
가이드는 손님도 중요하지만 버스기사도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버스기사와 가이드간에 호흡이 중요합니다. 
제한된 시간내에 모든 코스를 늦지 않게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아침 7시쯤이었는데요. 
오도리공원에는 아직 차들은 별로 없네요.

이제 삿포로도 봄이라 꽃도 피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꽃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버스 앞에 있는 NHK 방송국입니다.

NHK 건너편에는 경찰서가 있습니다.
텔레비전 타워 밑에 경찰서가 있는 건 오늘 처음 알았네요.

방송국이라 앞에 방송 홍보 포스터도 있습니다. 
뉴스 방송입니다.

조금만 기다리다 보니 일일투어 손님들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출발은 인원이 그리 많지 않아서 빠른 시간에 버스가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한국 분들도 약속시간에 늦지 않게 오기 때문에 가이드 하기가 참 편해졌습니다.

손님들이 모두 탑승하고
삿포로에서 2시간 20분 거리에 있는 비에이 패치워크로 이동했습니다.
고속도로 타기 전에 20분 정도 삿포로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했는데요.
모두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제 설명이 졸린 건지 모르겠지만
바로 모두 주무시더라고요. ㅎㅎ

중간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려서 잠깐 쉬고 
휴게소에서 1시간 20분 정도 걸려서 드디어 비에이 패치워크를 도착했습니다. 
10시쯤이었습니다.

맨 처음 도착한 곳은 비에이 패치워크 세븐스타 나무였습니다. 
비에이 패치워크는 1년 내내 언제 와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날씨가 좀 흐려서 아쉽지만 저 멀리까지 보이는 들판을 보고 있으면 그냥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손님들 중에는 날씨 때문에 아쉬워하시는 분도 있지만
날씨는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부분이라 손님들 사진만 열심히 찍어 드렸습니다.

비에이 패치워크 세븐스타 오크나무입니다. 
나무 옆에 두 분은 모자 사이인데 너무 사이가 좋아 보였습니다.

탁 트인 시야가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세븐스타 나무에서 가장 핫한 포토존입니다.
중앙선 라인에서 찍으면 인생 샷을 찍을 수 있습니다. 

세븐스타 나무에서는 멀리 오야코나무도 볼 수 있는데요.
날씨도 안 좋아서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그다음에 이동한 곳은 켄과 메리의 나무였습니다.
100년 된 포플러 나무입니다.
나무 앞에 카페가 있는데요.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은 분들은 커피를 주문하시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켄과 메리의 나무를 구경하고 마일드 세븐 언덕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마일드 세븐 언덕 사진은 손님들 사진 찍어드리라고 찍지를 못했습니다.
열심히 손님들 사진을 찍어드린 다음에 이동한 곳은 비에이 에비동 맛집 쥰페이였습니다.
아직 12시 전인데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여기는 정말 예약 안 하면 먹기가 쉽지 않은 가게입니다.


손님들을 쥰페이에 내려드리고 버스는 비에이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저도 식사를 해야 해서 비에이역 주변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올해 4월에 새로 오픈한 카페입니다.
아이스크림도 있고 커피도 있는데요.
가게가 그리 크지는 않네요.

아직 12시 전이라 관광객들은 그리 많지가 않았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이 비에이역입니다.
작은 시골역이지만 보고 있으면 왠지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5월 2일 비에이 거리 풍경입니다. 
너무나 조용해요.

다들 일하러 가셨는지 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네요.

오래됐지만 왠지 느낌이 있는 가게입니다. 
창문이 귀엽네요.

길을 걷다가 처음 본 라멘집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라멘 히마와리(해바라기) 이름의 가게입니다.

여러 메뉴가 있었는데요. 
미소라멘을 주문을 했습니다.
가격은 900엔이라 그리 싸지는 않았습니다.

가게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카운터가 5자리 테이블이 3개가 있었습니다. 
18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가게였습니다.

여기는 돼지고기 챠슈를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대부분 라멘집이 챠슈를 만들기 때문에 그러게 대단하다고 생각은 안 했는데요.
막상 먹어보니 챠슈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영업시간은 11:30~15:00까지입니다. 
저녁은 안 합니다. 나이 드신 사장님 사모님이 운영하시는 가게인데요.
무리하게 팔지는 않네요.

한 10분 정도 기다리니 라멘이 나왔습니다.
양이 너무 많아서 좀 당황했습니다. 
국물을 일단 맛을 봤는데요. 
맛은 있지만 조금 텁텁했습니다.
챠슈는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면은 그냥 보통 면이었습니다.
사장님한테는 죄송하지만 양이 많아서 좀 많이 남겼습니다.
라멘이 맛은 있지만
한국 분들은 조금 느끼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도 너무 많고 가격도 좀 비싸부분이 아쉽네요.
점심을 먹고 시간이 아직 남아서 비에이 역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비에이역입니다.  
작은 시골역입니다.

한 동짜리 기차입니다. 
지하철 아닙니다. ^^

비에이 역 주변 지도입니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천천히 산책하기는 좋습니다.
점심 끝날 시간이 되서 손님들을 태우고 청의 연못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청의 연못은 비에이역에서 2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가끔 비에이역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청의 연못 또는 패치워크를 구경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정말 고생하십니다. 자전거는 비추천입니다.
토카치다케를 바라보면서 20분쯤 지나니 청의 연못에 가까워졌습니다.
식사 후라 그런지 손님들이 곤히 자고 있었는데요. 
깨우기가 미안하더라고요.
조심스레 손님들한테 청의 연못 도착 안내를 하고 
버스 주차장에서 손님들을 모시고 연못으로 이동했습니다.
거리는 주차장에서 5분 거리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물 색깔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햇빛만 나오면 더 이쁜 색깔인데
손님들도 아쉽고 저도 아쉬웠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청의 연못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흰 수염폭포로 이동했습니다.
흰 수염폭포는 시로가네라는 온천지역에 있습니다.

버스 주차장에 위치하고 있는 시로가네 온천 인포메이션입니다. 
안에 들어가시면 화장실과 시로가네 주변 풍경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시로가네 온천 호텔입니다. 

주차장에 여우가 먹을 거를 달라고 내려왔네요.
손님들이 신기한 듯 즐겁게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아져서 저도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홋카이도 산에는 불곰, 여우, 사슴이 살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모시고 흰 수염폭포를 보러 이동했습니다.

흰 수염폭포는 사진에 보이는 다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흘러내리는 모습이 흰 수염 같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흰 수염폭포입니다. 
겨울에도 얼지 않는 폭포입니다.
박나래 배틀트립에서도 나왔던 곳입니다.

아직 토카치다케는 눈이 남아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산이 토카치다케인데 활화산입니다.
연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5월에 자주 보이는 식물인데 뭔지 모르겠네요.
흰 수염폭포를 구경하고 후라노 팜도미타로 이동을 했습니다.
흰 수염폭포에서 50분 거리에 있습니다.

팜도미타입니다. 
날씨가 흐리고 오후에 가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팜도미타에서만 파는 라벤더 아이스크림입니다.

 

사람이 없어서 구경하기가 편했습니다.

팜도미타에서 보이는 토카치다케 산맥입니다.

홋카이도는 감자랑 치즈랑 먹는 음식이 유명합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팜도미타를 30분 정도 구경하고 오늘 투어에 마지막 코스인 닝구르테라스로 이동했습니다.

닝구르라는 50cm 작은 요정이 산다는 산책로입니다. 
신프린스 호텔 앞에 있고 안에는 장인들이 만드는 작은 수공예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산림욕으로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홋카이도 영화 및 드라마관입니다. 
무료로 개방되어 있고 안에는 철도원이라던지 북쪽 나라 드라마 관련 책자도 보실 수 있습니다.

호텔 빵 가게입니다.

닝구르테라스 풍경입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산책로인데요.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습니다.
닝구르테라스를 뒤로하고 삿포로로 이동했습니다.

삿포로 맥주를 드시고 싶은 분들은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 하차를 하시고
마지막으로 삿포로 텔레비전 타워에서 모두 내리셨습니다.
오늘 손님들은 모두 시간도 잘 지키고 친절하신 분들이라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무사히 투어가 끝나 다행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