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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정보

라일락보다 먹거리가 더 많은 홋카이도 삿포로 오도리공원 라일락 축제

by Hokkaido Love 2017. 5. 25.
 
 

삿포로 오도리공원에서 이번주 28일까지 라일락 축제를 한다고 해서 한번 갔다왔습니다.
사실 라일락 축제는 처음입니다. 그렇게 꽃에 관심이 많지 않아서리 ^^
헉 그런데 라일락보다는 완전 먹거리축제였습니다.

아 라일락축제를 모르시는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봄을 알리는 축제입니다.
1959년부터 시작을 했고 라일락나무는 삿포로시를 대표하는 나무입니다.

홋카이도는 봄이 늦게 오는데요 5월초에 벚꽃이 피고 5월 말에는 라일락이 핍니다.
기간은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오도리공원입니다. 삿포로에서 열리는 축제는 거의 모두 여기서 열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삿포로역과 스스키노역 사이에 길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민 공원이죠.
맥주축제나 눈축제도 여기서 열립니다.

라일락축제 행사장 모습인데... 사실 라일락 나무보다는 가게들이 더 많았습니다. 전부 먹거리 천지였습니다. 위에 사진은 카레축제입니다. 삿포로에 유명한 카레점들이 나와서 팔고 있는데 전 카레는 그다지 자주 먹지는 않아서 패스했습니다.

저녁이면 공연도 열립니다. 당연히 테이블도 있고요.

일본사람들은 카레를 정말 좋아합니다. 제 아는 친구는 3일내내 카레만 먹는다는 친구도 있습니다.
일본카레는 맛이 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프카레를 좋아합니다.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좀 있네요. 데이트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음식을 파는데요... 한국음식도 있습니다. 빈대떡~

공원 꽃밭입니다. 정말로 산책하기에 좋은 공원입니다. 다만 날씨가 흐려서리...

오도리공원은 총 길이가 1.5km되는 공원으로 상당히 깁니다. 100년전부터 이런공원을 만들었다는게 대단하네요.

먹거리에는 와인가든도 있습니다. 홋카이도에서 생산되는 와인들인데 개인적으로는 후라노하고 오타루 와인을 좋아합니다.

조금 아쉬운게 외국인들을 위해 한국어로도 팜플렛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벌써 50년정도 되는 축제가 외국인들을 위한 이런 배려가 없다는게 아쉽네요.
예전과 달리 5월에도 한국분들이 상당히 많이 삿포로에 오고 있습니다.

와이가든옆에서는 술안주들도 팔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와인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한잔씩 팔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가격은 비쌉니다. 그리고 치즈도 팔고요. 홋카이도는 치즈가 유명합니다.

지인들하고 낮에 놀러오기 딱 좋습니다. 저녁은 아직까지 좀 쌀쌀합니다.

평일 낮이라 그래도 다닐만하지만 저녁이나 주말에는 상당히 사람들이 몰립니다. 홋카이도에서는 밖에서 술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겨울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대부분에 술집은 안에서만 먹을 수 있습니다.

티켓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야끼토리를 2개 사먹었는데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술을 못먹은게 아쉽더라고요 ㅜㅜ

홋카이도답게 치즈로 만든 음식들도 많이 판매합니다.

행사장 한쪽에는 담배를 피울 수있게 부스도 준비했습니다.

제가 먹은 라멘입니다. 아직까지 쇼유나 시오라멘은 잘 못먹고 그나마 미소라멘을 좋아합니다. 국물이 진해서 좋긴한데... 짜더라고요 ㅡㅡ;;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티켓을 판매하는 곳에서는 티켓을 산다음에 자기가 먹고 싶은 라멘집 앞에서 줄을 기다리면 됩니다. 기본 800엔입니다. 토핑을 할때는 가게에서 추가 요금을 내면 됩니다.

아사히 슈퍼 드라이도 파네요... 삿포로 사람들은 생각보다 낮부터 술을 많이 먹습니다.
여름축제때 오시면 놀랄거에요 완전 술판이라..

라일락도 폈네요... 그런데 너무 적어서리... 라일락 축제라고는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나무를 좀 심었으면 좋겠네요... 향도 음식때문에 그리 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유명한 라멘집이라고 하는데... 잘 몰라요 전...

여기서 줄을 서서 티켓을 삽니다.

안내소는 한글로 써 있네요... 티켓을 살때 팜플렛을 줍니다.
한글로도 좀 적혀있었으면 좋을텐데 일본어라... 어렵네요.

공원에는 화장실도 있습니다.

공원답게 놀이기구도 있고요.

공원을 가면 늘 보는 비둘기... 신기하게 까마귀는 안보이더라고요... 다 어디갔나..

날씨가 좀더 좋았으면 더 천천히 구경했을텐데... 조금 쌀쌀해서 집에 그냥 왔습니다. 
내년에는 지인들과 시간내서 라일락 축제를 즐기고 싶네요.
5월에 오도리공원에서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이벤트인거 같습니다.

지금 삿포로는 너무나 좋은 날씨입니다. 공기도 맑고 날씨도 좋고
꼭 한번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