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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정보

삿포로 라멘 맛집 신겐 (信玄)를 6년 만에 갔습니다. 차항이 예술입니다.

by Hokkaido Love 2018. 3. 15.

삿포로는 정말 라멘 맛집이 많이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매일 라멘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할 만큼 좋아하는데요.
특히 술 먹고 해장으로 라멘을 많이 먹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적게 먹는다는 거 다 거짓말입니다. ^^

제가 삿포로 처음 올 때만 해도 미소라멘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너무 짜고 느끼하고 그리고 김치도 없이 먹는 게 너무 고역이었습니다.
지금은 김치 없이도 맛있게 잘 먹고 있습니다.

제가 라멘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을 때 삿포로에 사는 미식가 형님이 맛있다고 데려가 준 라멘집이 있었는데요. 그곳이 바로 신겐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한국 분들은 잘 모르는 라멘집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분들이 알게되서 먹는 분들이 좀 있네요.
다른 분들이 글 쓰신 거 보면 아쉬운 점은 라멘만 드셨다는 겁니다. 
여기에 진정한 맛은 차항(볶음밥)입니다. 
차항을 드셔야 진정으로 신겐에서 먹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사실 미식가 형이 알려줘서 먹게 되었습니다. ^^

6년 만에 이 맛있는 라멘집을 삿포로에서 살게 된 한국 동생한테 알려주려고 시간을 내서 가게 되었습니다. 친동생은 아닙니다.
전 개인적으로 줄 서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인기 있는 맛 집은 잘 안 갑니다. 
그래서 수프 카레도 맛 집을 가면 식사 시간을 피해서 가는 편입니다. 
징기스칸 다르마도 안 가요. 너무 줄이 깁니다.
다른 예약 가능한 징기스칸 맛 집을 갑니다.
신겐은 한국 동생한테 삿포로 최고의 라멘 맛 집을 알려주려고 일부러 갔습니다.
최고 맛집이라는 건 개인적인 주관입니다.
위치 : https://goo.gl/maps/1H6o4REKzmt

거리는 스스키노 역에서 11분 걸리네요.
그냥 가면 재미가 없으니까 주요 맛 집들을 알려 주면서 이동했습니다. 아래 사진 참고하세요~

스스키노 출구 지도입니다.

나가는 출구는 5번 출구입니다.

5번 출구 쪽에는 스타벅스도 있습니다.

오른쪽 문은 라피라 백화점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여기 안에도 맥주를 좋아하는 분들이 꼭 가셔야 할 맥주집이 있는데요.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생 맥주 한 잔을 190엔(부가세 별도)로 드실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자리세도 없습니다.
나중에 스스키노역에 다시 돌아아서 맥주도 한잔 했는데요. 스마트폰 배터리가 나가는 바람에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가서 찍어 올릴게요.

일단 5번 출구로 나갑니다.

나가면 여자분들 사진이 걸린 간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기는 그냥 신경 쓰지 마세요.

오른쪽에는 복권 판매소가 있습니다.

복권 판매소를 돌아서 보시면 ROUND1이 있습니다. 게임 및 다양한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갑니다.

조금 걸어서 바로 오른쪽 골목으로 이동합니다. 지금 가는 코스는 중간에 맛 집들이 있어서 이 길로 가는 겁니다. 편하신 데로 구글맵으로 가셔도 돼요.

이동할때 시간이 11시 20분인데요.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가게가 보입니다. 여기는 카이센동을 런치에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관광객들은 잘 모르는 곳인데요. 맛보다는 저렴하게 먹는 데입니다. 
제 아는 동생이 갔다 와서 한번 가보라고 추천을 해서 조만간 여기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정말 저렴하다고는 합니다.

조금 가다 보면 다르마가 나옵니다. 여기는 다르마 본점은 아니고요. 분점입니다.
삿포로 스스키노 주변에 다르마는 본점 포함 5개의 점포가 있습니다. 장사 정말 잘 돼요.
보통 본점이 인기가 많습니다. 새벽 3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조금 지나면 건너편에 호르몬 식당이 보입니다. 예전에 여기 안에 가게 들어가서 먹어봤는데 그냥 평범한 맛있었습니다. 좋은 점은 사람들이 없어서 금요일 저녁에 스스키노역 근천 가게들이 만석이 되면 여기 안에 가서 먹습니다.
성인들만 가는 가게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골목 안에는 가끔 이상한 아저씨가 삐끼를 합니다. 
그냥 무시 하세요. 
스스키노는 유흥가입니다. 

다르마는 아직 오픈 전이네요. 저녁 5시부터 합니다.

가다 보면 오른 편에 노르베샤도 있습니다. 건물 위에 있는 관람차인데요.
노르베샤 건물은 2층부터 4층까지 다양한 게임센터 및 인터넷 카페가 있습니다. 
라멘을 먹고 나중에 여기도 갔는데요. 
스마트폰 배터리 때문에...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가서 사진찍고 소개할게요~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건너갑니다.

건너편에는 여러 가지 술을 파는 가게가 나옵니다.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앞으로 계속 가다 보면 핑크로 된 자유의 여신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가 포인트입니다. 왜냐하면 여기에 DEN 하고 오타루 나루토 치킨 지점이 건너편 건물에 있기 때문입니다.

DEN이라고 쓰여 있는 간판을 보실 수 있는데요. DEN 뷔페 레스토랑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입니다. 가게에서는 게, 고기, 초밥, 라멘을 뷔페로 먹을 수가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가시려면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 건물 안에는 작년에 오픈한 나루토 치킨 분점이 있습니다. 
나루토 치키는 오타루 명물 반 마리 치킨입니다. 전국 포장 배달을 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오타루 본점을 가면 항상 줄을 서서 사람들이 먹습니다. 
맛은 있는데 조금 짜서 맥주랑 먹어야 합니다.

스스키노는 유흥가답게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저렴한 생맥주를 먹을 수 있는 데가 많습니다.
생맥주가 한 잔에 290엔이네요.

토토리 여기는 한국 식당입니다. 현지인들한테 유명한 한국 고기구이 가게입니다.
런치도 하고 저녁도 하는데 아직 시간이 빨라서 오픈을 안 했네요.
여기에 가시면 한국식 곰탕을 드실 수 있습니다. 가격 대비 괜찮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자주 갔는데... 요새는 안 가봤네요.

구글맵을 따라 계속 걷다 보면 신사도 보입니다.

드디어 신겐에 도착을 했습니다. 너무 반가운 나머지 먹고 나서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사진 찍는 동안에 6명이 가게에 들어갔네요. 줄이 더 길어졌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밖에 2명 밖에 없었는데... 그 사이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사람들이 줄 서서 있습니다. 생각보다 밖에 사람이 별로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안에도 줄 서서 있습니다. 11시 30분에 오픈인데도 사람이 많네요.
자리 날 때까지 40분 기다렸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오히려 1시 이후에 오시는 게 더 빨리 드실 수 있는 거 같아요.

트립어드바이저에 소개되면서 더 인기가 많아진 가게입니다.

힘들게 기다리고 드디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직원이 우선 메뉴부터 고르라고 하네요.
역시나 전 하프 매운 미소라멘과 차항(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동생은 차항하고 그냥 미소라멘과 교자(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사진 속 여자분이 주문을 받고 계산을 합니다. 

자리는 13명이 앉을 수 있습니다. 테이블은 없습니다.

드디어 자리에 앉았습니다. 주문은 미리 했기 때문에 바로 식사가 나오더라고요.

드디어 6년 만에 먹는 차항(볶음밥)입니다. 그냥 보기에는 평범합니다.

생긴 건 평범하지만 맛은 정말 틀립니다. 개인차가 있을 수도 있지만 무조건 드셔보세요. 맛있습니다.

하프 라멘이 나왔습니다. 양은 반인데요 많네요...

사실 면은 평범합니다. 그러나 국물이 정말 맛있습니다.

깔끔하게 다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와서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먹고 나서 밖에 나왔는데... 여전히 줄은 있습니다. 신기하게 가끔씩 서양 관광객들도 오더라고요.
아마 트립어드바이저 때문에 그런 거 같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신겐 근처 신사를 다시 한번 찍었습니다. 안에도 들어가 볼까 했는데... 그냥 패스했습니다.

가는 길에 다른 다르마 지점도 발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르마를 안 가기 때문에 별로 관심은 없습니다.

스스키노 역으로 돌아갈 때는 다른 골목으로 이동했는데요. 골목 사이사이에 재밌는 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급 야끼니꾸(와규) 가게입니다. 데이트하기에는 좋죠 ^^

헉 맥주 한 잔에 190엔 가게도 있네요.

이렇게 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라멘집 신겐을 소개했습니다.
줄 서는게 싫어서 자주 가지는 않지만 언제 가도 맛있는 라멘집입니다.
솔직히 라멘 맛있는 가게들은 삿포로에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차항은 여기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삿포로에 오시면 꼭 한번 가보세요.